쿠팡물류센터 알바 아닌 계약직 주관후기

쿠팡물류센터 알바 아닌 계약직 주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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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쿠팡물류센터에서 1년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나...간단하게 썰 풀어본다.

 

 

나 때는 면접 후 계약직으로 바로 들어갔는데, 지금은 3일간의 실무테스트를 거쳐 계약직으로 입사하는 것 같다. 쿠팡물류센터 건물은 층이 1층/ 1,5층/ 2층... 이런 식이다. 나 안 그래도 공간감각이 떨어지는데 너무 헷갈리는 거.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현장으로 고고!!! 와~~쿠팡물류센터가 이렇게 생겼구나 신기신기. 장갑 끼고 PDA를 주니 이제서야 실감이 났다. 내가 들어갈 때는 겨울이었는데 먼지 때문에도 그렇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얼굴이 엄청나게 시렸다.

 

쿠팡은 크게 입고, 출고, 허브로 나뉜다.

입고는 들어온 물건을 체크하고 재고 관리하는 업무. 그리고 들어온 물건을 진열하는 업무. 이렇게 2가지로 나뉜다. 출고는 물건을 찾아 담는 피킹 업무와 찾아온 물건을 포장하는 패킹 업무 이렇게 나뉜다. 허브는 택배 상하차와 비슷한 일을 하는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출고에서 포장한 물건을 분류하고 차에 적재하는 일을 한다. 

 

 

나는 출고 계약직으로 일했다. 

피킹은 큰 마트에서 장을 보는 느낌? 처음엔 재밌었는데 계속 걸으면서 물건을 담다보면 발바닥 불 나는 줄... 다리가 너무 아파서 이게 과연 적응이 될까 싶은데, 신기하게 적응이 된다. 일주일 정도 되면 꽤 걸을만하다

 

 

여름....

이건 정말 지옥이다. 물류센터에서 에어콘, 히터 이딴 거 기대하는 사람 없겠지? 서 있기만 해도, 숨만 쉬어도 몸에서 땀이 난다. 그리고 여름이라 음료수 종류가 허벌나게 나간다. 귀엽고 앙증맞은 음료수 기대하지 마라!!! 1.5L 음료수 12개 묶음, 대용량 음료수 박스들...기본 10KG 이상 나가는 무거운 음료와 생수들... 몇 번 들다 보면 특히 여름에는 기진맥진, "아~때려칠까? "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한다

 

 

여름에는 땀띠 나는 사람들이 많다. 씻어도 몸이 따갑고 간지럽고... 더워서도 힘들었지만 이 땀띠 때문에도 배로 힘들었다.

 

 

나는 패킹보다는 피킹을 선호했는데 몸이 좀 힘들 뿐 맘이 편해서이다.

그렇지만 복불복이기 때문에 무거운 거 걸렸을 때는 대박이다. 쿠팡에서 일하다보면 우리들의 반려동물 강아지, 고양이가 미워진다. 특히 고양이모래 넘 무겁다...ㅠㅠ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면 안 된다. 일하다 허리나 목등 디스크로 인해 그만둔 사람들 은근 있다

 

 

 

 

패킹은 서서 포장하는 업무라 걸을 일이 거의 없다. 대체적으로 나이 드신 분들이나 오래되신 분들은 패킹을 선호한다

그러나 마감을 맞춰야 하는 압박감, 물건을 잘못 보내면 안 되는 부담감 이런 것들도 있지만 나는 특히나 손목과 손꾸락 열라 아프다. '나 손가락 관절염 걸리는 줄 알았잖아 ㅠㅠ'

 

 

일단 종합해보면 쿠팡물류센터 계약직 직원 할만하다. 그러나!!! 오래 하면 골병든다. 짧게 1년~2년만 하길 추천한다. 일도 어렵지 않지만 몸이 힘든건 사실이다. 그런데 물건이 무겁냐 여부는 각 센터마다 다르다. 호법이나 또 어디라고 했는데? 무거운 물건이 많다고 한다. 오산, 동탄, 덕평등은 여자들이 하기에도 할만할정도로 그닥 무거운게 없다고 들었다.

 

 

내가 일한 곳은 경기도 광주쿠팡, 지금 남아있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갈수록 더 무거워지고 더 힘들어진 듯...

 

 

쿠팡은 나이 제한이 크게 없다. 60세까지 일할 수 있는 것 같던데 확실하게는 모르겠다. 광주쿠팡은 계약직 직원들의 나이대가 높았다. 나이 때문에 취업이 어렵다면, 그런데 건강체질이라면 쿠팡일 도전해볼 만한 것 같다. 나는 일 년을 채우고 그만뒀다. 나도 몸이 아파서 그만두길 잘했는데 그냥저냥 일하기엔 괜찮아서 재입사 의사가 있다.

머리 쓰기는 싫고 맘 편히 일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퇴근 후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또 나는 독고다이다,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혼자 조용히 일하고 싶다면

역시 쿠팡물류센터 추천한다.

혼자 하는 일이다 보니 굳이 사람들하고 어울리지 않아도 상관없다.

 

 

1년 동안 난 만족하면서 다녔는데 아쉬운게 있다면 쉬는 시간이 없다는 거다. 총 한 시간 식사시간이 전부다. 광주쿠팡은 이 한 시간을 식사시간 40분/ 쉬는 시간 20분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다른 센터는 한시간을 밥 시간으로 다 사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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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쿠팡 알바 꿀이라고 생각해서 지인들에게도 추천해줬는데 싸대기 맞을 뻔... 개인차는 있으니 참고하시길... 이상 쿠팡물류센터 계약직사원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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