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5부제★ 대리구매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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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적마스크 관련 정책을 내놓고 시행했지만, 결과는 실패였죠. 새벽부터 줄을 서도 사지 못하는 마스크. 현실에선 여전히 마스크는 금스크로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마스크 5부제

 

 

그런데 금마스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일보가 각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마스크 가격을 확인한 결과입니다.

 

• 미국 의료용 마스크 N95 한 장당 12,140~23,700원
• 독일 N95 7,450원
• 이탈리아 보건용 마스크 KN95 14,342원
• 프랑스 KN95 8,700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술용 마스크 가격이 6배 이상 올랐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각국 정부에서도 마스크 사재기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은 크게 3가지 입니다.

 

 

하나. '마스크 5부제'입니다.

마스크 오부제는 오는 9일부터 전격 시행되는데요, 출생연도 끝자리 번호를 기준으로 지정된 요일에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해당 주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으면 다음 주로 이월되지 않으니 꼭 매주 마스크를 구매해야겠습니다. 또한 부모의 자녀 마스크 대리 구매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미성년자는 여권, 학생증, 주민등록등본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서류를 지참해야 합니다. 또한 법정대리인과 함께 방문해야 구매가 가능한데요, 이때 법정대리인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해야 합니다. 장애인은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한 경우 구매 가능합니다.

 

• 월요일: 출생연도 끝자리 1, 6번 
• 화요일: 출생연도 끝자리 2, 7번
• 수요일: 출생연도 끝자리 3, 8번
• 목요일: 출생연도 끝자리 4, 9번
• 금요일: 출생연도 끝자리 5, 0번
• 토요일, 일요일: 주중에 구매하지 못한 경우 구매 가능

 

 

둘. 마스크 중복 구매 방지

마스크 중복 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6일부터 약국에서 구매 시 구매자의 신분증을 확인합니다. 구매자의 이력은 판매 이력 시스템에 등록되어 관리됩니다. 따라서 1주일에 1인당 2매로 마스크 구매가 제한됩니다. 우체국과 농협은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1인 1매로 제한하되 시스템이 구축되면 1인 2매로 한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셋. 공적 마스크 비중 50% → 80% 확대

정부는 6일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비중을 80%까지, 그리고 1개월 후에는 최대 1,400만 매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생산이 1,400로 늘어날 경우, 하루에 약국으로 1,120만 개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마스크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공적 마스크 생산부터 유통, 분배까지 전 과정을 국가가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우체국, 농협, 약국에서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며, 우체국과 농협은 매일 오전 09시 30분 번호표를 동일하게 교부할 예정입니다. 또한 의료기관이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 경북에는 마스크를 우선 배분하고 취약계층과 학교시설에도 공적 물량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부가 내놓은 마스크 정책이 이번에는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성년자가 마스크를 구매할 경우, 법정대리인과 함께 방문해야 하는 건 현실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보완책이 필요해 보이네요. 무튼 이번 정책에는 조금이나마 희망을 걸어봅니다.

 

※오늘의 글※

주변에 사람이 많다는 건, 네가 좋은 사람이라서 그런거야.